1. 에니어그램 성서인물 3번 유형
1) 사무엘
사무엘은 신실한 사람으로 일생을 살았습니다.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이 건강하게 살면 누구보다 신실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사무엘은 무엇보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신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마지막 사사이자 예언자 시대의 첫 번째 예언자로서 두 시대를 잇는 리더였습니다. 3번 유형은 최상의 상태에서는 신실하게 살면 용기가 강해집니다.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지니게 되며 감동적인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진 않습니다. 건강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기만하거나 이기주의와 체면에 집착하게 되며 현실보다도 자신의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사울왕이 그랬습니다. 3번 유형은 목표 의식 뿐 아니라 성취욕이 크기 때문에 말을 하는 스타일도 설득적이며 주장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하게 되면 누구보다도 감동적이며 공감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항에 부딪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실한 3번 유형 사무엘은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해 빼앗겼던 성읍들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평화롭게 지내게 됩니다. 신실한 3번 유형이라도 위기 상황에서는 전략적인 사고와 행동이 째빨리 드러나게 됩니다. 죽을 수도 있는 위기를 헤쳐 나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2) 야곱
3번 유형은 외모에서부터 성격 특징까지 가장 눈에 잘 띄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도 성경 속 인물 가운데 야곱을 보면 3번이 떠오를 것입니다. 자기가 세운 목표나 뜻을 이루기 위해 강한 의지와 실행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받으려는 욕망이 강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향해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릴 때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않는 모습도 있습니다. 남도 자기도 속이면서 그것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모습도 나타납니다. 야곱의 이름의 뜻이 속이다라는 뜻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이 라는 것을 한마디로 표현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목표 달성에 집착하거나 결과에 집착하다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속임수를 쓰고 있는 것 조차도 외면하게 됩니다.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기로 마음 먹고 시시때때로 기회를 엿보던 야곱 그리고 그걸 결국 이루어내는 야곱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도망자 야곱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 그리고 다시 에서를 만나게 되는 모든 상황 속에서 야곱은 위기의 때마다 목표를 앞에 두고 빠른 두뇌 회전과 용이주도함을 보이곤 합니다.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은 평균 상태에서 늘 경쟁심이 강하고, 남과 경쟁하며 지위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고 이스라엘의 삶을 살게 되면서 그리고 마지막 열두지파를 이룬 아들들에게 유언으로 예언과 축복의 남기는 장면은 3번 유형의 신실한 모습을 이루어간 것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최상의 에너지와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가는 긍정적인 3번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3) 가룟유다
가룟유다에 대한 기록이 성경에 많이 나오진 않지만 예수님을 팔았던 제자로 보면 우리는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왕따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경험입니다. 인정욕구가 강한 3번 유형에게 거부나 배척에 대한 두려움은 다른 누구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가룟유다는 누구보다도 인정받으려는 끈질긴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예수를 배신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며 살아야했던 제자가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은돈 서른닢을 주고 받는 것은 타협의 조건이었습니다. 유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예수님의 생각과 뜻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본능적 판단과 생각이 고정관념과 함께 계획적으로 이어지면서 이성적인 판단이 사라진 것입니다. 3번 유형인 유다는 감정이 단절된 상태에서 배신을 향해 달려가게 된 것입니다. 스스로 세운 목표 달성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배신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3번 유형은 어느 자리에서나 중심인물이 되고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3번 유형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 계발에 게을러지고 스스로 계선의 여지조차도 차단해버립니다. 자기 생각을 끝까지 미화하거나 정당화하게 되며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고 무시하게 됩니다. 가룟유다의 자살의 선택이 바로 보여줍니다. 예수에게도 하나님에게도 버림 받았다고 느꼈을 때 유일한 해결책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입니다.